생각보다 작은 아이오닉6…성인 태우려면 아이오닉5 사세요[차알못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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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설병망
작성일22-09-2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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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작년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는 테슬라 이후 등장해 세계를 놀라게 한 몇 안되는 전기차였다. 같은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 기아 EV6도 연달아 성공하면서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믿고 사도 된다'는 평가까지 나오게 됐다.한국 소비자들이 세단 버전 현대차 아이오닉6에 거는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아이오닉5만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더 멀리가는 전기차를 원한다는 것이다.아이오닉6는 최대 주행가능거리 500㎞를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도 정부 보조금 100%를 지급받을 수 있다. 대신 내부 공간은 그만큼 좁아졌다. 지난 20일 경기도 하남시에서 아이오닉6 롱레인지 트림을 시승해봤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외관은 논란 있지만, 훌륭한 내부 디자인…테슬라급 주행거리도 장점━아이오닉6가 공개되자 외관은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포르쉐를 닮았다며 좋아한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기괴하게 생겼다며 디자인 때문에라도 차를 못사겠다는 목소리로 나뉘었다.이같은 논란이 나온 건 공기저항계수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구에 가깝게 동그란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내놓은 모델 중 가장 공력계수가 낮은 0.21cd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기자는 아이오닉6의 전면부는 금방 익숙해졌다. 현대차가 이전에 내놓았던 투스카니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후면부는 적응이 필요했다. 스포일러 같은 날개가 달리고 그 뒷부분에 브레이크등이 배치됐는데, 양산차에선 보기 힘든 디자인이다.내부는 차량이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이다. 아이오닉5는 어떻게든 내부 공간을 넓히려는 느낌이었다면, 아이오닉6는 운전자만의 안락한 공간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기존 현대차그룹에선 없었던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센터콘솔을 평평하게 만들어 그 위 노트북을 놓고 개인 공간으로도 쓸 수 있게 만들었고, 창문 스위치도 한곳으로 모았다. 덕분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더욱 돋보였다.아이오닉6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주행가능거리다. 528㎞에 달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3와 맞먹는 수준이다. 심지어 모델3의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세단 전기차로서 더욱 매력적인 차종으로 다가온다.
현대차 아이오닉6 센터콘솔. 창문 스위치가 가운데로 모여있다/사진=이강준 기자현대차 전기차답게 필요한 편의사양도 대폭 들어갔다. 통풍시트, 어댑티브 크루즈는 물론 350㎾급 초고속 충전 기능, 220V 외부전원을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도 탑재됐다. 가장 인상적인 옵션은 90도, 사선 주차까지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었다. 기존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면 스마트키로 차량을 앞뒤로만 움직이게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이 알아서 주차를 해준다. 실제 기자가 하남 스타필드 주차장에서 시험해본 결과 다소 속도는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주차를 해냈다. 이전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쓰려면 주차칸과 차량을 평행하게 만들어야 했는데, 이젠 굳이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차 아이오닉6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사진=이강준 기자운동 성능은 세단 답게 아이오닉5보다 더 개선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대에 불과하고 차체가 낮아진만큼 고속에서 움직임도 자유로웠다.━생각보다 작은 아이오닉6…4명 태우려면 아이오닉5가 더 나을수도━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문제는 언급한 장점을 실현하기 위해 꽤 큰 희생을 치렀다는 점이다. 특히 플랫폼 기반 전기차만의 장점인 '넓은 내부 공간'이 퇴색됐다. 아이오닉6는 중형 세단 쏘나타 정도 크기지만 막상 뒷자리엔 성인이 앉기가 쉽지 않다. 키 187㎝인 기자는 아예 허리를 펴지 못하는 수준이었고, 동승자도 급격히 낮아지는 지붕에 다소 답답하다는 평가를 내렸다.아이오닉6의 전장은 쏘나타와 흡사하지만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길이(휠베이스는) 한 체급이 더 높은 그랜저와 비슷하다. 그러나 그랜저의 뒷자리 승차감을 구현해내진 못한다. 트렁크도 공간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기자가 4인 가족이 넉넉히 타고 다니기엔 다소 아쉽다는 인상을 받은 이유다. 통풍·열선시트, 핸들 열선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여러 단계 터치를 거쳐야하는 점도 아쉽다.
현대차 아이오닉6 통풍시트. 작동시키는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사진=이강준 기자종합적으로 장거리 주행을 많이하거나 주로 혼자나 두명이 차를 타게되는 경우엔 아이오닉6가 최고의 전기차다. 이전엔 모델3도 고려할만한 모델이었지만, 그간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플랫폼 전기차는 내부 공간이 넉넉하다는 소문을 듣고 구입을 고려한다면, 아이오닉5를 선택하는 게 더 낫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외관은 논란 있지만, 훌륭한 내부 디자인…테슬라급 주행거리도 장점━아이오닉6가 공개되자 외관은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포르쉐를 닮았다며 좋아한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기괴하게 생겼다며 디자인 때문에라도 차를 못사겠다는 목소리로 나뉘었다.이같은 논란이 나온 건 공기저항계수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구에 가깝게 동그란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내놓은 모델 중 가장 공력계수가 낮은 0.21cd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기자는 아이오닉6의 전면부는 금방 익숙해졌다. 현대차가 이전에 내놓았던 투스카니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후면부는 적응이 필요했다. 스포일러 같은 날개가 달리고 그 뒷부분에 브레이크등이 배치됐는데, 양산차에선 보기 힘든 디자인이다.내부는 차량이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이다. 아이오닉5는 어떻게든 내부 공간을 넓히려는 느낌이었다면, 아이오닉6는 운전자만의 안락한 공간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기존 현대차그룹에선 없었던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센터콘솔을 평평하게 만들어 그 위 노트북을 놓고 개인 공간으로도 쓸 수 있게 만들었고, 창문 스위치도 한곳으로 모았다. 덕분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더욱 돋보였다.아이오닉6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주행가능거리다. 528㎞에 달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3와 맞먹는 수준이다. 심지어 모델3의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세단 전기차로서 더욱 매력적인 차종으로 다가온다.
현대차 아이오닉6 센터콘솔. 창문 스위치가 가운데로 모여있다/사진=이강준 기자현대차 전기차답게 필요한 편의사양도 대폭 들어갔다. 통풍시트, 어댑티브 크루즈는 물론 350㎾급 초고속 충전 기능, 220V 외부전원을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도 탑재됐다. 가장 인상적인 옵션은 90도, 사선 주차까지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었다. 기존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면 스마트키로 차량을 앞뒤로만 움직이게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젠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이 알아서 주차를 해준다. 실제 기자가 하남 스타필드 주차장에서 시험해본 결과 다소 속도는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주차를 해냈다. 이전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쓰려면 주차칸과 차량을 평행하게 만들어야 했는데, 이젠 굳이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차 아이오닉6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사진=이강준 기자운동 성능은 세단 답게 아이오닉5보다 더 개선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대에 불과하고 차체가 낮아진만큼 고속에서 움직임도 자유로웠다.━생각보다 작은 아이오닉6…4명 태우려면 아이오닉5가 더 나을수도━
현대차 아이오닉6/사진=이강준 기자문제는 언급한 장점을 실현하기 위해 꽤 큰 희생을 치렀다는 점이다. 특히 플랫폼 기반 전기차만의 장점인 '넓은 내부 공간'이 퇴색됐다. 아이오닉6는 중형 세단 쏘나타 정도 크기지만 막상 뒷자리엔 성인이 앉기가 쉽지 않다. 키 187㎝인 기자는 아예 허리를 펴지 못하는 수준이었고, 동승자도 급격히 낮아지는 지붕에 다소 답답하다는 평가를 내렸다.아이오닉6의 전장은 쏘나타와 흡사하지만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길이(휠베이스는) 한 체급이 더 높은 그랜저와 비슷하다. 그러나 그랜저의 뒷자리 승차감을 구현해내진 못한다. 트렁크도 공간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기자가 4인 가족이 넉넉히 타고 다니기엔 다소 아쉽다는 인상을 받은 이유다. 통풍·열선시트, 핸들 열선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여러 단계 터치를 거쳐야하는 점도 아쉽다.
현대차 아이오닉6 통풍시트. 작동시키는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사진=이강준 기자종합적으로 장거리 주행을 많이하거나 주로 혼자나 두명이 차를 타게되는 경우엔 아이오닉6가 최고의 전기차다. 이전엔 모델3도 고려할만한 모델이었지만, 그간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플랫폼 전기차는 내부 공간이 넉넉하다는 소문을 듣고 구입을 고려한다면, 아이오닉5를 선택하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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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의 감칠맛과 소금의 짭짤함이 조화로운 네기마 (다릿살대파). 사진 김성현STORY “일본에서 야키토리를 자주 찾으셨던 분들은 이곳에서 맛있는 추억을 회상하고, 야키토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야키토리가 무엇인지 편안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야키토리 파노’는 마포구의 야키토리 맛집 쿠시무라를 거쳐 일본 현지의 야키토리 업장에서 약 3년간 근무했던 김환호 셰프가 2020년 9월 강남구 압구정동의 작을 골목에 문을 열었다. 그는 10석 규모의 소규모 업장을 홀로 지키며 뜨거운 숯 앞에 서서 쉴 새 없이 야키토리를 구워낸다.
야키토리를 만들고 있는 김환호 셰프. 사진 김성현“숯을 피우고 고기를 잘라서 소금을 뿌리고 굽는 것. 단순해 보이지만 누가 굽는지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니까 이것 하나만 집중하면 되겠다 싶었죠.”
타래소스로 맛을 낸 츠크네(완자)와 달걀. 사진 김성현일본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야키토리를 찾아 먹을 정도로 좋아했던 김 셰프는 값비싸고 고급스러운 오마카세부터 캐주얼한 가게까지 두루 다니며 견문을 넓혔다. 그리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선술집을 한국에서도 재현하고 싶었다. 그의 바람은 수많은 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미식가이자 애식가로 유명한 모 그룹의 부회장이 다녀간 뒤로는 예약에 불이 붙었다.3000~4000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는 다양한 야키토리,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주는 시원한 하이볼까지. 평일이든 주말이든 수많은 이들이 하루를 맛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이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EAT 염통과 대동맥, 엉덩잇살과 고관절살 등 낯선 부위부터 날개와 목살, 닭봉과 완자 등 익숙한 부위까지. 파노에서는 닭의 여러 부위를 활용해 14가지의 야키토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꿀버터로 맛을 낸 고구마와 간장버터 소스를 바른 표고버섯 등 야채까지 더하면 야키토리의 종류만 19종류에 달한다.
간장버터를 바른 시이타게(표고버섯). 사진 김성현대부분의 야키토리는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하거나 짭짤한 타래 소스를 발라낸다. ‘신선한 닭은 소금만 쳐서 구워도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셰프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목살과 연골, 염통 등 선도 유지가 되지 않을 경우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는 부위 또한 파노에서는 독특한 식감과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선함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은 김 셰프의 고집 덕분에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유행이 빠른 우리나라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곳이 생겨나고,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죠. 하지만 저는 야키토리의 본질, 기본적인 맛과 형태에 집중해서 야키토리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식가들조차 대식가가 되길 마다치 않는 이곳의 가장 큰 무기는 야키토리 그 자체에 있다.
타마고동 만드는 모습. 사진 김성현물론 식사도 빠질 수 없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면서도 튼실한 쌀로 가득 찬 야키오니기리와 타마고동과 야키토리동은 부족한 탄수화물까지 알차게 채워준다. 특히 은은한 불에서 오랜 시간 정성 들여 구워 누룽지 같은 식감을 가진 오니기리는 파노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다.보통 이곳을 찾으면 8~10개 정도의 야키토리와 한두 가지의 추가 메뉴를 주문한다. 하지만 메뉴판에 있는 모든 야키토리를 주문하는 광경도 낯설지 않다. 호기롭게 “여기부터 저기까지 전부 주세요”라고 외치지 않으면 다음 날 먹지 못한 야키토리를 생각하며 후회하게 될 거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질 좋은 비장탄 위에 구워진 신선하고 짭짤한 닭 그리고 한 잔의 술. 여기에 잔잔한 음악과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더해지며 테이블 위에는 빈 꼬치와 함께 행복과 사랑 그리고 추억이 수북하게 쌓여간다.야키토리 파노 ·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57길 13-5 101호· 가격대 : 3000원대(야키토리 1개 기준)· 메뉴 : 야키토리(닭꼬치)· 대표 메뉴 : 염통, 연골, 목살, 오니기리 등· 예약 안내 : 매달 첫번째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한 달치 전화 예약.· 영업 시간 : 화~토요일 19:00 ~ 23:00, 일요일 18:00~22:00· 주차 : 근처 공용주차장 이용.#야키토리 #닭꼬치 #압구정맛집김성현 cooking@joongang.co.kr
대파의 감칠맛과 소금의 짭짤함이 조화로운 네기마 (다릿살대파). 사진 김성현STORY “일본에서 야키토리를 자주 찾으셨던 분들은 이곳에서 맛있는 추억을 회상하고, 야키토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야키토리가 무엇인지 편안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야키토리 파노’는 마포구의 야키토리 맛집 쿠시무라를 거쳐 일본 현지의 야키토리 업장에서 약 3년간 근무했던 김환호 셰프가 2020년 9월 강남구 압구정동의 작을 골목에 문을 열었다. 그는 10석 규모의 소규모 업장을 홀로 지키며 뜨거운 숯 앞에 서서 쉴 새 없이 야키토리를 구워낸다.
야키토리를 만들고 있는 김환호 셰프. 사진 김성현“숯을 피우고 고기를 잘라서 소금을 뿌리고 굽는 것. 단순해 보이지만 누가 굽는지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니까 이것 하나만 집중하면 되겠다 싶었죠.”
타래소스로 맛을 낸 츠크네(완자)와 달걀. 사진 김성현일본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야키토리를 찾아 먹을 정도로 좋아했던 김 셰프는 값비싸고 고급스러운 오마카세부터 캐주얼한 가게까지 두루 다니며 견문을 넓혔다. 그리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선술집을 한국에서도 재현하고 싶었다. 그의 바람은 수많은 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미식가이자 애식가로 유명한 모 그룹의 부회장이 다녀간 뒤로는 예약에 불이 붙었다.3000~4000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대에,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는 다양한 야키토리,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주는 시원한 하이볼까지. 평일이든 주말이든 수많은 이들이 하루를 맛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이곳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EAT 염통과 대동맥, 엉덩잇살과 고관절살 등 낯선 부위부터 날개와 목살, 닭봉과 완자 등 익숙한 부위까지. 파노에서는 닭의 여러 부위를 활용해 14가지의 야키토리를 선보인다. 여기에 꿀버터로 맛을 낸 고구마와 간장버터 소스를 바른 표고버섯 등 야채까지 더하면 야키토리의 종류만 19종류에 달한다.
간장버터를 바른 시이타게(표고버섯). 사진 김성현대부분의 야키토리는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고 소금으로만 간을 하거나 짭짤한 타래 소스를 발라낸다. ‘신선한 닭은 소금만 쳐서 구워도 아주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셰프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목살과 연골, 염통 등 선도 유지가 되지 않을 경우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는 부위 또한 파노에서는 독특한 식감과 특유의 고소한 풍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선함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은 김 셰프의 고집 덕분에 맛볼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유행이 빠른 우리나라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곳이 생겨나고,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죠. 하지만 저는 야키토리의 본질, 기본적인 맛과 형태에 집중해서 야키토리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습니다” 소식가들조차 대식가가 되길 마다치 않는 이곳의 가장 큰 무기는 야키토리 그 자체에 있다.
타마고동 만드는 모습. 사진 김성현물론 식사도 빠질 수 없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면서도 튼실한 쌀로 가득 찬 야키오니기리와 타마고동과 야키토리동은 부족한 탄수화물까지 알차게 채워준다. 특히 은은한 불에서 오랜 시간 정성 들여 구워 누룽지 같은 식감을 가진 오니기리는 파노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다.보통 이곳을 찾으면 8~10개 정도의 야키토리와 한두 가지의 추가 메뉴를 주문한다. 하지만 메뉴판에 있는 모든 야키토리를 주문하는 광경도 낯설지 않다. 호기롭게 “여기부터 저기까지 전부 주세요”라고 외치지 않으면 다음 날 먹지 못한 야키토리를 생각하며 후회하게 될 거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질 좋은 비장탄 위에 구워진 신선하고 짭짤한 닭 그리고 한 잔의 술. 여기에 잔잔한 음악과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더해지며 테이블 위에는 빈 꼬치와 함께 행복과 사랑 그리고 추억이 수북하게 쌓여간다.야키토리 파노 · 주소 : 서울 강남구 선릉로157길 13-5 101호· 가격대 : 3000원대(야키토리 1개 기준)· 메뉴 : 야키토리(닭꼬치)· 대표 메뉴 : 염통, 연골, 목살, 오니기리 등· 예약 안내 : 매달 첫번째 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한 달치 전화 예약.· 영업 시간 : 화~토요일 19:00 ~ 23:00, 일요일 18:00~22:00· 주차 : 근처 공용주차장 이용.#야키토리 #닭꼬치 #압구정맛집김성현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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