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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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설병망
작성일22-07-1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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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쌍용차 정통 SUV 토레스강렬한 외관, 고급스러운 실내 반전풀옵션도 3000만원대 중반, 가성비 甲
쌍용차가 출시한 전통 SUV 토레스. [사진 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가 달라졌다. 티볼리 흥행과 함께 흔들렸던 브랜드 정체성을 드디어 되찾았다. 정통 SUV 토레스를 통해서다. 'Powered by Toughness'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탄생한 압도적인 존재감의 토레스로 쌍용차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쌍용차의 새로운 SUV 토레스를 만났다.요즘 세대는 잘 모를 수 있지만 사실 쌍용차는 RV 명가다. 체어맨 등 벤츠 S-클래스 뺨치는 프리미엄급 세단을 잘 만들기도 했지만 무쏘, 코란도 등 전설적인 오프로더를 탄생시킨 브랜드가 쌍용차다.토레스는 과거의 쌍용차를 다시 연상시키는 모델이다. 볼드한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의 진취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연결을 통해 정통 SUV의 정체성을 숨김 없이 드러낸다. 아웃터 렌트 클린 타입 Full LED 헤드램프와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체감 있는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전면부에 쌍용의 로고가 없어 자칫 오프로드 감성으로 유명한 수입 브랜드로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측면에도 강인한 SUV의 이미지가 이어진다. LED 턴시그널 램프, 오토폴딩, 열선 등의 기능이 담긴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와 각진 휠아치 가니시, 굵은 선으로 볼륨감을 극대화한 보디, C필러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등은 아웃도어 SUV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각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양쪽 사이드의 균형을 잘 잡아준다. 입체감 있는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시와 리어 도어 랫치는 전면부 이미지와 연동돼 정통 SUV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쌍용차가 출시한 정통 SUV 토레스 실내. [사진 쌍용자동차]문을 열면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슬림 앤 와이드(Slim&Wide)를 테마로 디자인된 실내는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12.3인치 대화면의 인포콘 내비게이션과 8인치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은 독립된 기능을 수행한다. 3분할 디지털 클러스터는 조금 작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나쁘지 않다.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32가지 컬러로 세팅 가능하다. 야간에는 조명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돼 눈부심까지 방지해준다.토레스의 크기는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680mm다. 준중형과 중형 사이에 위치하지만 중형 SUV 부럽지 않은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 적용으로 장거리 이동 시 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703ℓ의 적재공간은 2열 폴딩 시 1662ℓ까지 늘어난다. 골프백 4개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수준이다. 요즘 대세인 차박 등도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출시한 정통 SUV 토레스. 도로 주행 모습. [사진 쌍용자동차]거친 느낌의 외관 탓에 매연을 무차별적으로 뿜어내고 연료효율도 떨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내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토레스는 제3종 저공해차다.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1.2km/ℓ(2WD)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주행 시 유입되는 소음도 제법 잘 잡아준다. 엔진룸부터 탑승공간까지 적재적소에 흡/차음재를 적용한 덕분이다.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등에 흡음재를 적용했다.이제는 없으면 섭섭한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이다. 물론 토레스에도 이 기능이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쌍용차의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파사이드 에어백 및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을 포함한 8개의 에어백은 다양한 안전사양과 함께 토레스에 탑승하는 가족의 안전을 지켜준다.이번에 시승한 토레스는 T7 모델이다. 가격은 3020만원이며 많은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추가 옵션인 4륜 구동(200만원), 무릎 에어백(20만원), 딥 컨트롤 패키지(100만원), 사이드 스텝(45만원),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30만원), 하이 디럭스 패키지(170만원) 등을 선택해도 총 가격이 3585만원이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출시한 정통 SUV 토레스. 거친 오프로드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사진 이지완 기자]
쌍용차가 출시한 정통 SUV 토레스. 기존과 달라진 강렬한 디자인이 마음을 뒤흔든다. [사진 이지완 기자]
쌍용차가 출시한 전통 SUV 토레스. [사진 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가 달라졌다. 티볼리 흥행과 함께 흔들렸던 브랜드 정체성을 드디어 되찾았다. 정통 SUV 토레스를 통해서다. 'Powered by Toughness'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탄생한 압도적인 존재감의 토레스로 쌍용차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쌍용차의 새로운 SUV 토레스를 만났다.요즘 세대는 잘 모를 수 있지만 사실 쌍용차는 RV 명가다. 체어맨 등 벤츠 S-클래스 뺨치는 프리미엄급 세단을 잘 만들기도 했지만 무쏘, 코란도 등 전설적인 오프로더를 탄생시킨 브랜드가 쌍용차다.토레스는 과거의 쌍용차를 다시 연상시키는 모델이다. 볼드한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의 진취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연결을 통해 정통 SUV의 정체성을 숨김 없이 드러낸다. 아웃터 렌트 클린 타입 Full LED 헤드램프와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체감 있는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전면부에 쌍용의 로고가 없어 자칫 오프로드 감성으로 유명한 수입 브랜드로 착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측면에도 강인한 SUV의 이미지가 이어진다. LED 턴시그널 램프, 오토폴딩, 열선 등의 기능이 담긴 플래그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와 각진 휠아치 가니시, 굵은 선으로 볼륨감을 극대화한 보디, C필러에 위치한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등은 아웃도어 SUV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각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양쪽 사이드의 균형을 잘 잡아준다. 입체감 있는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시와 리어 도어 랫치는 전면부 이미지와 연동돼 정통 SUV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쌍용차가 출시한 정통 SUV 토레스 실내. [사진 쌍용자동차]문을 열면 분위기가 또 달라진다. 슬림 앤 와이드(Slim&Wide)를 테마로 디자인된 실내는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12.3인치 대화면의 인포콘 내비게이션과 8인치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은 독립된 기능을 수행한다. 3분할 디지털 클러스터는 조금 작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나쁘지 않다.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32가지 컬러로 세팅 가능하다. 야간에는 조명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돼 눈부심까지 방지해준다.토레스의 크기는 전장 4700mm, 전폭 189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680mm다. 준중형과 중형 사이에 위치하지만 중형 SUV 부럽지 않은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 적용으로 장거리 이동 시 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703ℓ의 적재공간은 2열 폴딩 시 1662ℓ까지 늘어난다. 골프백 4개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수준이다. 요즘 대세인 차박 등도 무리 없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출시한 정통 SUV 토레스. 도로 주행 모습. [사진 쌍용자동차]거친 느낌의 외관 탓에 매연을 무차별적으로 뿜어내고 연료효율도 떨어질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내는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토레스는 제3종 저공해차다.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 등을 누릴 수 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1.2km/ℓ(2WD)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주행 시 유입되는 소음도 제법 잘 잡아준다. 엔진룸부터 탑승공간까지 적재적소에 흡/차음재를 적용한 덕분이다.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해 강성을 증대했고 노면과 바람, 우천 시 소음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 등에 흡음재를 적용했다.이제는 없으면 섭섭한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이다. 물론 토레스에도 이 기능이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하는 쌍용차의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파사이드 에어백 및 운전석 무릎 에어백 등을 포함한 8개의 에어백은 다양한 안전사양과 함께 토레스에 탑승하는 가족의 안전을 지켜준다.이번에 시승한 토레스는 T7 모델이다. 가격은 3020만원이며 많은 사양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추가 옵션인 4륜 구동(200만원), 무릎 에어백(20만원), 딥 컨트롤 패키지(100만원), 사이드 스텝(45만원),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30만원), 하이 디럭스 패키지(170만원) 등을 선택해도 총 가격이 3585만원이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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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예수님 복장에 십자가를 가져온 참가자도, 서울시의 과다노출 기준에 반발해 한여름에 온몸을 꽁꽁 싸맨 채 참여한 참가자도 있었다.ⓒ 박성우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6일 서울광장에서 3년 만에 개최되었다. 날씨는 흐렸고 가끔씩 빗방울도 흩뿌렸지만, 참가자들은 개의치 않고 계속 모여들었다. 축제가 열리는 광장 바깥편에는 "동성애는 죄악, 회개하라"는 등 반대자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지만, 미국·영국 대사 등 전세계 대사들의 성소수자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관련 기사: "혐오 실패, 사랑 승리" 3년 만에 꽉 찬 서울광장 '퀴퍼').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총 72개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부스마다 판매하는 굿즈를 구하기 위한 줄들이 길게 늘어섰다. 주한미국대사관을 포함해 캐나다·네덜란드·스페인·아일랜드·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뉴질랜드·호주·독일·프랑스·영국 등 13개국 대사관이 부스로 참여했다. 주한유럽연합(EU)대표부도 부스에 참여했다. 13개국 대사관에 개신교·천주교 등 종교계도 참여... 이색 참가자들 '눈길'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지몽 스님이 법고를 두드리고 있다.ⓒ 박성우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지몽 스님은 "감회가 새롭다"며 "2017년부터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며 시민들 인식이 바뀌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오프라인 행사가 멈춰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3년 만에 다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몽 스님은 "한국사회는 아직 성소수자들이 인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차이를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천주교 부스에서는 수녀들이 무지개색 팔찌를 나눠줬고, 예수님 복장를 하고 십자가를 지닌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과다노출 기준'에 반발해 한여름에 온몸을 꽁꽁 싸맨 채 참여한 참가자도 있었다. 해당 참가자는 지난 9일 오 시장이 "신체 과다노출 현상이 벌어진다면 내년 이후에는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한 <국민일보> 인터뷰 보도물과 지난 8일 보도된 과다노출 기준인 '눈살 찌푸림'이라는 <한겨레> 보도를 프린트한 종이로 전신을 감싼 옷을 만들었다(관련 기사: 오슬로시장과 서울시장의 '차이'... 부끄러움은 누구 몫인가). 한편 종교계 역시 부스를 운영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무지개예수, 성공회 무지개 네트워크, 천주교 인권연대연구센터 등 불교·개신교·성공회·천주교에서 각각 부스를 운영하며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맞불 집회 '혐오발언'... "가시화의 불씨로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이들도 서울광장 근처 곳곳에서 맞불집회를 벌였다.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죄악"이라는 이들부터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들의 축제를 열자", "동성애 축제 허용한 오세훈 물러가라"는 이들도 있었다. 애국가나 군가를 크게 틀기도 했다. ⓒ 박성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이들도 서울광장 인근 곳곳에서 맞불집회를 벌였다.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죄악"이라는 혐오발언을 일삼는 이들부터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들의 축제를 열자", "동성애 축제 허용한 오세훈 물러가라"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애국가나 군가를 크게 틀기도 했다. 대안학교인성미산학교의 성소수자 인권 모임 '무운'의 활동가는 "성소수자들이 서로 소통할 장이 필요하던 차에, 3년 만에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프라인으로 열려 다행"이라며 "청소년 성소수자 문제는 아직 가시화가 덜 됐다. 혐오세력의 억압·차별은 항상 있어왔기에 사실 덤덤하다. 혐오세력 역시 성소수자 문제 가시화의 불씨라고 긍정적으로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연대 발언과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22년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다. 우울한 메시지가 아니라 각자가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담은 메시지다. 세상이 우리를 죄라고 해도 우리는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며 무대를 열었다. 이후 연대발언과 무대 공연이 이어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생화센터협의회장은 "나치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또한 학살했다"며 "인권은 누구나 평등하다. 장애인과 성소수자, 여성의 인권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함께 학살당했던 과거의 동지에서 권리를 찾아가는 동리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미미시스터즈는 공연 이후 "퀴어 당사자들이 오르는 게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했지만, 제가 앨라이(연대자)로서 여러분과 연대한다는 걸 확인시켜드리고 싶었다"며 "(바깥쪽에서) 애국가 부르는 삐뚤어진 신념과 혐오로 가득한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반대 집회 행사를 비판했다. "21세기에 성소수자 차별이라니" 연단 오른 대사들, 배우자와 동석도
▲ 주한 미국 대사 최초의 성소수자인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로 서울퀴어문화축제 연설을 택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에 이번 주 막 도착했지만 이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미국은 인권을 위해 계속해 싸울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박성우 한편 부스를 설치한 국가 중 스페인과 프랑스를 제외한 11개국의 대사들도 연단에 올랐다. 일부 대사들은 손을 흔들며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외교관 모임'이라 적힌 무지개색 플래카드를 함께 들어 올렸다. 제일 먼저 발언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동성 배우자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터너 대사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자부심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하며 여기엔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이 포함된다. 이게 제가 뉴질랜드인으로서 중시하는 가치다"라고 말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얘기했다. 그는 "성 지향이나 성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은 21세기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또한 한국어로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한 뒤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며 축제의 슬로건을 한국어로 외쳤다. 일부 대사들은 서울광장 외부의 반대 집회를 겨냥하기도 했다. 줄리안 클레어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서울광장) 밖의 사람들은 큰 소리를 내지만, 우리는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지 않느냐"며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말했다. 마크 플레처 주한 캐나다 대사도 "밖에 있는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인권은 그 누구도 배제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는다. 인권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인권을 향한 어떠한 혐오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발언은 이번에 새로 취임한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가 맡았다. 주한 미국 대사 최초의 성소수자로 알려진 그는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로 서울퀴어문화축제 연설을 택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은 이번주에 막 도착했지만, 이 행사에는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미국은 인권을 위해 계속해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 16일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예수님 복장에 십자가를 가져온 참가자도, 서울시의 과다노출 기준에 반발해 한여름에 온몸을 꽁꽁 싸맨 채 참여한 참가자도 있었다.ⓒ 박성우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16일 서울광장에서 3년 만에 개최되었다. 날씨는 흐렸고 가끔씩 빗방울도 흩뿌렸지만, 참가자들은 개의치 않고 계속 모여들었다. 축제가 열리는 광장 바깥편에는 "동성애는 죄악, 회개하라"는 등 반대자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지만, 미국·영국 대사 등 전세계 대사들의 성소수자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관련 기사: "혐오 실패, 사랑 승리" 3년 만에 꽉 찬 서울광장 '퀴퍼').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총 72개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부스마다 판매하는 굿즈를 구하기 위한 줄들이 길게 늘어섰다. 주한미국대사관을 포함해 캐나다·네덜란드·스페인·아일랜드·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뉴질랜드·호주·독일·프랑스·영국 등 13개국 대사관이 부스로 참여했다. 주한유럽연합(EU)대표부도 부스에 참여했다. 13개국 대사관에 개신교·천주교 등 종교계도 참여... 이색 참가자들 '눈길'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지몽 스님이 법고를 두드리고 있다.ⓒ 박성우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지몽 스님은 "감회가 새롭다"며 "2017년부터 매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며 시민들 인식이 바뀌는 것을 느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오프라인 행사가 멈춰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3년 만에 다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몽 스님은 "한국사회는 아직 성소수자들이 인권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차이를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천주교 부스에서는 수녀들이 무지개색 팔찌를 나눠줬고, 예수님 복장를 하고 십자가를 지닌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과다노출 기준'에 반발해 한여름에 온몸을 꽁꽁 싸맨 채 참여한 참가자도 있었다. 해당 참가자는 지난 9일 오 시장이 "신체 과다노출 현상이 벌어진다면 내년 이후에는 서울광장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한 <국민일보> 인터뷰 보도물과 지난 8일 보도된 과다노출 기준인 '눈살 찌푸림'이라는 <한겨레> 보도를 프린트한 종이로 전신을 감싼 옷을 만들었다(관련 기사: 오슬로시장과 서울시장의 '차이'... 부끄러움은 누구 몫인가). 한편 종교계 역시 부스를 운영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무지개예수, 성공회 무지개 네트워크, 천주교 인권연대연구센터 등 불교·개신교·성공회·천주교에서 각각 부스를 운영하며 성소수자 권리를 지지하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맞불 집회 '혐오발언'... "가시화의 불씨로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이들도 서울광장 근처 곳곳에서 맞불집회를 벌였다.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죄악"이라는 이들부터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들의 축제를 열자", "동성애 축제 허용한 오세훈 물러가라"는 이들도 있었다. 애국가나 군가를 크게 틀기도 했다. ⓒ 박성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이들도 서울광장 인근 곳곳에서 맞불집회를 벌였다. "동성애는 인권이 아니라 죄악"이라는 혐오발언을 일삼는 이들부터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들의 축제를 열자", "동성애 축제 허용한 오세훈 물러가라"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애국가나 군가를 크게 틀기도 했다. 대안학교인성미산학교의 성소수자 인권 모임 '무운'의 활동가는 "성소수자들이 서로 소통할 장이 필요하던 차에, 3년 만에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프라인으로 열려 다행"이라며 "청소년 성소수자 문제는 아직 가시화가 덜 됐다. 혐오세력의 억압·차별은 항상 있어왔기에 사실 덤덤하다. 혐오세력 역시 성소수자 문제 가시화의 불씨라고 긍정적으로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연대 발언과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22년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다. 우울한 메시지가 아니라 각자가 살아가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담은 메시지다. 세상이 우리를 죄라고 해도 우리는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며 무대를 열었다. 이후 연대발언과 무대 공연이 이어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생화센터협의회장은 "나치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또한 학살했다"며 "인권은 누구나 평등하다. 장애인과 성소수자, 여성의 인권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함께 학살당했던 과거의 동지에서 권리를 찾아가는 동리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미미시스터즈는 공연 이후 "퀴어 당사자들이 오르는 게 더 의미 있지 않을까 했지만, 제가 앨라이(연대자)로서 여러분과 연대한다는 걸 확인시켜드리고 싶었다"며 "(바깥쪽에서) 애국가 부르는 삐뚤어진 신념과 혐오로 가득한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반대 집회 행사를 비판했다. "21세기에 성소수자 차별이라니" 연단 오른 대사들, 배우자와 동석도
▲ 주한 미국 대사 최초의 성소수자인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로 서울퀴어문화축제 연설을 택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에 이번 주 막 도착했지만 이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미국은 인권을 위해 계속해 싸울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박성우 한편 부스를 설치한 국가 중 스페인과 프랑스를 제외한 11개국의 대사들도 연단에 올랐다. 일부 대사들은 손을 흔들며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외교관 모임'이라 적힌 무지개색 플래카드를 함께 들어 올렸다. 제일 먼저 발언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동성 배우자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터너 대사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자부심을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하며 여기엔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이 포함된다. 이게 제가 뉴질랜드인으로서 중시하는 가치다"라고 말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어로 얘기했다. 그는 "성 지향이나 성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은 21세기에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니엘 볼벤 주한 스웨덴 대사 또한 한국어로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한 뒤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며 축제의 슬로건을 한국어로 외쳤다. 일부 대사들은 서울광장 외부의 반대 집회를 겨냥하기도 했다. 줄리안 클레어 주한 아일랜드 대사는 "(서울광장) 밖의 사람들은 큰 소리를 내지만, 우리는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지 않느냐"며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말했다. 마크 플레처 주한 캐나다 대사도 "밖에 있는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인권은 그 누구도 배제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는다. 인권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인권을 향한 어떠한 혐오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발언은 이번에 새로 취임한 필립 골드버그 미국 대사가 맡았다. 주한 미국 대사 최초의 성소수자로 알려진 그는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로 서울퀴어문화축제 연설을 택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국은 이번주에 막 도착했지만, 이 행사에는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미국은 인권을 위해 계속해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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